지오인터랙티브社,세계적 SW업체와 로열티조건 제휴

입력 1998-11-25 19:17수정 2009-09-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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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유통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돼 화제다.

바로 올해 6월 세계 최초로 윈도CE용 ‘팜골프’를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金炳起).

지오인터랙티브는 25일 “미국의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EA(Electronic Arts)와 공동으로 윈도CE용 ‘타이거우즈 골프게임’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오인터랙티브가 EA측으로부터 공동개발 제의를 받은 것은 지난해 5월. 지오인터랙티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EA측이 먼저 제휴의사를 타진해 왔다. 당시 EA측이 내건 협상안은 ‘라이선스 비용 10만달러와 추가로 로열티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사장은 “그 후 6개월간의 줄다리기 협상끝에 결국 ‘제품이 팔릴 때마다 카피당 10%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한다’는 파격적인 조항을 넣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

지오인터랙티브가 로열티를 올려 받게 된 것은 다름아닌 게임엔진 때문. EA측이 타이거우즈와 나이키, 프로골프협회(PGA)를 끌어들여 게임에 필요한 골프장배경과 이미지, 캐릭터 등을 채웠지만 정작 게임을 운용하기 위한 윈도CE용 게임엔진기술이 없었던 탓에 이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한 지오인터랙티브가 필요했던 것.

‘타이거우즈 골프게임’은 팜PC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윈도CE를 운영체계로 하는 차세대 개인정보통신 단말기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

올해 이 단말기시장의 규모는 1백만대로 아직 초기단계다. 그러나 내년에는 2백만대로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0년에는 4백만대로 껑충 뛸 것으로 업계는 전망. 이 중 최소 25%의 단말기가 이 프로그램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오인터랙티브가 ‘앉아서 벌게 될’ 로열티만 내년에 최소 1백40만달러, 2000년에는 2백80만달러에 이를 전망. 지난해 8월 김사장이 동료 8명과 함께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한 지오인터랙티브는 올해 들어 ‘팜골프’와 ‘대중문화 인터넷콘텐츠 일본수출’ 등으로 연이어 ‘수출대박’을 터뜨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EA는 82년 설립된 뒤 98년 현재 76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EA의 최신 인기상품은 ‘FIFA축구시리즈’ ‘NBA농구시리즈’ ‘NHL하키시리즈’ 등 스포츠게임이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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