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한통, 공중전화망이용 가상사설망 서비스 인기

  • 입력 1998년 11월 15일 20시 08분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회사만의 전화국을 세운다”

공중전화망을 마치 한 회사의 전용통신망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 서비스가 전화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전용회선을 구축하지 않고도 PSTN을 마치 전용회선처럼 이용, 국제·시내외 전화를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망서비스의 일종.

전용회선을 이용한 사설통신망보다 요금이 저렴할 뿐 아니라 자체적인 전화번호 체계를 구축, 이용할 수 있다. 단축 다이얼, 그룹별 통화, 지정시간 통화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사설망 서비스는 데이콤이 92년부터, 한국통신이 93년부터 국제 VPN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데이콤은 최근 IMF형 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고속 천리안전용망 ‘01421’을 활용해 사용하는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제 방식. 이 서비스의 특징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원들이 직접 사내랜으로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점. 통신요금도 일반 시내전화의 40%선에 불과하다.

값비싼 전용선을 들여올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겐 안성맞춤. 별도의 시설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별도의 접속인증, 이용자ID·비밀번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 스스로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월기본료에 추가이용료. 02―220―7061∼5.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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