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보화 평가/장관들의 말]『나는 눈이 아파…』

  • 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15분


▼규정상 설치하도록 돼 있는 것 아닌가(박상천 법무부장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장관실 컴퓨터의 용도를 묻자).

▼나는 눈이 아파서 집에서는 TV도 안본다(홍순영 외교통상부장관, 평소 컴퓨터실력에 대해 묻자).

▼하드웨어야 없으면 사오면 되지만 소프트웨어는 그야말로 ‘우리식’으로 해야지(강인덕 통일부장관,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하다며).

▼내가 최초의 ‘내부 고발자’다(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 홈페이지 접수내용을 토대로 에세이집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를 발간, 공무원 비리를 신랄하게 고발했다며).

▼나도 한때 오전 2시까지 컴퓨터 켜놓고 이승희 누드사진을 봤다(강창희 과학기술부장관, 음란사이트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더라며).

▼정보화를 모르면 속된 말로 ‘촌놈’, 아니 나는 ‘촌여자’가 되기 십상이다(김모임 보건복지부장관, 정보화에 뒤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제2의 건국’과 관련한 대통령의 30분짜리 연설에 정보화 관련 내용은 한 문장밖에 없더라(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 정부의 정보화 인식이 아직 일천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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