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SW복제품사용 앞장…97년前 아래아한글 구매전무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30분


정부가 사용하고 있는 아래아한글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불법 복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의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정훈(朴正勳·국민회의)의원은 “97년 이전 정부가 조달한 개인용 컴퓨터(PC)는 54만여대에 이르고 이들 컴퓨터에는 대부분 아래아한글이 설치돼 있지만 정부가 아래아한글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실적은 전혀 없다”며 “이들 컴퓨터에 설치된 아래아한글 소프트웨어는 모두 불법 복제품”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또 정부가 올들어 8월까지 PC 11만4천7백여대를 추가 구매했으나 아래아한글 소프트웨어 구매 실적은 4천4백89본에 불과해 불법복제품 사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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