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２개 동시北上…２２일 한반도 간접영향

제6호 태풍 ‘토드’에 이어 대만 부근 해상에서 태풍 2개가 거의 동시에 북상중이어서 한반도에 태풍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20일 발생한 제7호 태풍 ‘비키’가 북상중인 가운데 21일에는 제8호 태풍 ‘월도’가 대만 동북쪽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방향으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월도’는 22일 오전 일본 오사카(大阪)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반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들 태풍은 한반도 주변에 위치한 고기압 세력에 밀려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크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2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 영서와 동해안 지방에는 한 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