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시장,현대전자등 후발업체들 대약진

  • 입력 1998년 8월 18일 18시 56분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양분하고 있던 휴대전화 단말기시장에 최근 현대전자 한화정보통신 어필텔레콤 등 후발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6월까지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시장은 삼성전자의 애니콜과 LG정보통신의 싸이언이 80% 이상 시장을 장악했으나 7,8월 들어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중심으로 후발업체들이 30∼40%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의 경우 7월 가입자의 53%만 삼성과 LG 단말기로 가입한 반면 현대전자의 걸리버가 27.4%, 한화정보통신의 G2폰이 18.9%로 껑충 뛰어올랐다.

LG텔레콤(019) 역시 7월 한달동안 어필텔레콤이 20.1%, 현대전자가 15%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한솔PCS도 그동안 삼성 애니콜이 80% 이상 독식했으나 6월부터 현대와 한화가 15% 정도 시장을 잠식했다.

이처럼 PCS분야에서 후발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이 가볍고 산뜻한 디자인의 단말기를 기존 업체보다 싼 가격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기 때문.

〈김학진기자〉 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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