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特送」서비스시장 뜬다…서류등 파일형태로 전송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특송(特送)서비스시장도 격변기를 맞았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고 인터넷상에서 물품 배달과정을 추적(트레이싱)하는 서비스가 생겨난 데 이어 아예 인터넷 망을 통해 물품을 전송하는 신종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 인터넷 특송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간 경쟁도 갈수록 뜨겁게 펼쳐진다.

현재 기존 특송서비스에 인터넷을 결합하는 데 선구적인 업체는 미국 페더럴 익스프레스(FedEx)사. 두해전부터 요금 수금과정을 뺀 나머지 서비스를 모두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요금지불과정도 인터넷으로 대체할 계획. 계획대로라면 지구촌을 커버하는 완전한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실현되는 셈.

DHL도 발송예약에서 배달까지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 이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 주문을 낸 뒤 특송번호(에어빌 넘버)를 받아 수시로 인터넷상에서 조회하는 식이다. 물론 전화를 통해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기존 서비스도 병행.

UPS사는 아예 특송화물 자체를 인터넷으로 운송하는 서비스를 이달중 시작한다. 단 서비스는 컴퓨터파일 형태로 전환이 가능한 디지털제품에 국한될 예정. 서류파일 이미지 AV소프트웨어 제품 등. 다만 인터넷 전송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비밀을 보호하는 암호화기술 개발이 관건이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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