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삐삐도 호출』…인터넷-移通 결합 가속화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인터넷과 이동통신서비스의 결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삐삐 휴대전화 개인휴대통신(PCS)이 인터넷을 통해 무선호출을 하고 PCS에 문자사서함을 남기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제일 먼저 인터넷과 결합을 시도한 것은 무선호출 업체들. SK텔레콤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은 인터넷으로 상대방에게 삐삐를 치는 것은 물론 인터넷에 전자우편이 도착하면 삐삐로 알려준다.

SK텔레콤은 ‘넷츠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전자우편이 오면 012 삐삐로 호출해준다. 삐삐 음성사서함을 통해 상대방에게 인터넷 메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나래이동통신은 인터넷 홈페이지(www.naray.com)에 무선호출 프로그램을 실어 ‘웹 호출’을 해준다. 기업에서 최대 4백명까지 직원을 동시에 호출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에서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면 음성변환기능을 통해 상대방 음성사서함에 녹음해준다.

서울이동통신은 인터넷 호출프로그램인 ‘클릭 콜’을 홈페이지(www.seoulte.co.kr)를 통해 무료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징 메일 프로그램’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인터넷뿐만 아니라 PC통신으로 전자우편을 받더라도 즉시 사용자 삐삐에 알려준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는 인터넷 전자우편으로 문서나 자료가 도착하면 PCS 단말기에 이를 알려준다. 인터넷을 통해 문자사서함에 전할 말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별도의 전화요금이나 이동통신 요금없이 무선호출을 하거나 음성 및 문자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통신업계는 통신 기술발달에 따라 앞으로 통신영역의 파괴현상이 심화되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통신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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