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클레닉 『알레르기는 폐나 위장이 허약해서…』

  • 입력 1998년 5월 20일 08시 42분


“한방에서는 알레르기를 폐나 위장이 허약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봅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체질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얘기죠.”

원광대 전주 한방병원에서 알레르기 클리닉을 맡고 있는 박은정(朴恩貞)교수는 “만성 알레르기 환자나 천식 비염 아토피성피부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어린이 환자의 경우는 약재 침 향기요법 등을 통한 한방 치료가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란 인체가 꽃가루 진드기 음식물 등 특정 물질(항원)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증상. 한방에서는 이를 몸속의 음적요소(혈액 점액 등)가 부족해 허열(虛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몸이 허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증세가 심해진다는 것.

박교수는 “현실적으로 수백 종류나 되는 알레르기 유발인자를 정확히 찾아내 일상 생활에서 이를 차단하기는 어렵다”며 “인체가 원인물질을 만나도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체질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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