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산망 「올 다운」…부산앞바다 해저케이블 절단여파

입력 1998-05-01 21:00수정 2009-09-25 14:3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산앞바다의 아시아태평양 해저케이블(APCN)회선 절단사고로 대학과 초중고교 등 전국의 교육기관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교육전산망이 1일부터 거의 마비돼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1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8시경 일본 홍콩 미국을 연결하는 국제해저케이블이 부산앞바다 51㎞해저에서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저인망어선의 어로작업과정이나 급격한 해류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해저광케이블은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국제회선의 18%에 해당하는 6천회선 용량을 갖고 있으며 이 사고로 회선사용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통신측은 임시복구작업을 통해 국제전화와 인터넷 등 전용회선을 다른 해저광케이블로 우회소통시켜 1일 오전 통신서비스가 재개됐다.그러나 국내 교육기관과 해외교육기관들이 학술정보교환의 용도로 사용하는 45Mbps급의 서울대 교육전산망 국제회선은 미국 통신회사와의 계약상 다른 예비회선을 사용치 못하게 되어있어 절단된 광케이블을 다시 이을때까지 통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서울대 교육전산망에 연결되어 있는 여타 전산망에 연쇄 파장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교육전산망에는 망운영본부인 서울대와 전국의 국립대가 중심이 되는 9개 지역센터를 비롯해 △전국의 1백80개 대학 △1백개 초등학교와 중고교 △16개 시도교육청 등 3백여 교육기관의 컴퓨터가 연동되어 있다.

교육전산망 운영본부인 서울대는 사고가 발생한 30일 밤부터 해외 기관과의 인터넷 접속이 완전히 끊어졌다.

교육전산망은 절단된 광케이블이 완전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10∼15일까진 가동을 하지 못해 일선 학교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영태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