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곽문규교수, 美공군위성 프로젝트 연구

  • 입력 1998년 4월 7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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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학자가 미국공군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관심을 끈다. 동국대 곽문규교수(40·기계공학과)가 바로 그 주인공. 곽교수는 3월부터 1년간 미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인공위성 태양전지판 전개장치의 신뢰성’에 관한 용역을 받아 연구하고 있다.

항공우주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공군이 외국 과학기술자에게 연구프로젝트를 맡긴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곽교수는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국방과학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인연으로 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그가 맡은 연구 분야는 인공위성이 우주공간에 올라가 태양전지판을 스스로의 힘으로 펼치는 장치. 태양전지판을 제대로 펴지 못하면 애써 발사한 위성이 ‘고물덩어리’가 되고 만다. 지상에서 갖고간 에너지를 다 써버린 뒤에는 태양으로부터 새 에너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

곽교수는 미국의 인공위성 제작업체 TRW사가 새로 고안한 태양전지판 전개장치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장치는 기존 장치보다 단순하면서도 이론적인 성능이 뛰어나지만 아직 우주공간에서 시험해본 적은 없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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