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주생성 비밀풀 「중성미자」 검출 도전

  • 입력 1998년 2월 24일 19시 51분


한국이 우주생성의 비밀을 풀어줄 ‘중성미자’ 검출에 직접 나선다. 경상대 송진섭교수(물리학과)는 24일 “지금까지 적용된 방식과는 달리 지상에 망원경을 설치해 우주에서 날아오는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며 “과학재단은 이 연구사업에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작업에는 고려대 충남대 미국 컬럼비아대의 물리학자도 참여한다. 중성미자는 초신성이 폭발할 때나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의 입자로 우주생성의 신비를 풀어줄 ‘열쇠’로 지적되고 있으나 워낙 입자의 크기가 작아 검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중성미자 검출은 지하나 빙하 밑의 연구시설에서 시도되었으나 송교수팀은 지상에 망원경을 설치하는 방식을 최초로 적용해 중성미자를 만드는 ‘뮤온’을 △전하측정 △스펙트럼 측정으로 찾아낼 계획이다. 한편 미국 사이언스지는 최근 입자물리학자인 존 런드교수의 말을 인용, “한국이 중성미자를 지상에서 검출하려는 것은 성공확률이 낮고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해 문제를 제기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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