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성 안약, 녹내장 유발 가능성

  • 입력 1998년 2월 5일 20시 28분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녹내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북삼성병원 이담호교수(안과 02―739―3211)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치료한 녹내장 및 안압이 높은 환자 1백14명을 분석한 결과 스테로이드성 녹내장환자가 전체의 19%(22명)나 됐다고 최근 밝혔다. 녹내장은 안구를 채우고 있는 액체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해 안압이 높아짐으로써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 스테로이드성 녹내장은 부신피질 호르몬인 스테로이드 안약을 과도하게 장기간 썼을 때 안압이 높아져서 생기는 녹내장의 일종이다. 이교수는 “포도막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 각종 염증과 수술 이후 소염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물안약을 매일 4,5회 한달 이상 쓰면 안압이 높아진다”며 “안압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성 안약 사용시 전문의의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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