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설계]부천 최영덕씨 가족 프로필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최영덕(崔永德·43·부천시 심곡3동)씨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기능장으로 일하는 대가족의 가장. 아내 최두섭(崔斗燮·여·45)씨와 함께 노부모(부 74세,모 69세)를 모시며 대학과 중고교에 다니는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출근은 아침 8시반, 퇴근은 일정치는 않지만 대개 저녁 7시반 정도. 10시간 이상을 딱딱한 쇠와 씨름하는 것이 그의 일과지만 웃으며 즐겁게 살자는 ‘해피 스마일’을 신조로 삼고 있다. 주량은 소주 1병에 담배는 하루 13개비. 몸무게 73.2㎏ 키1m70으로 약간 과체중이나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술을 마신 날에는 수면중 무호흡증세가 있는 것이 걱정.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일 30분씩 족구를 하지만 올해부터는 술을 좀 줄이고 가족과 아침운동을 함께 하며 체중 조절을 시작했다. 부인 최씨는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얼마전부터 조그만 튀김닭집을 운영하고 있다. 바쁘다보니 특별한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편. 건강검진 결과 별 이상은 없지만 약간 과체중에 속하며 늘 두통을 느낀다. 40대 중반에 들어선 요즘에는 피로가 자주 오고 언덕에 오를 때는 숨도 차다. 새해부터 틈틈이 돈 안 드는 산보를 하면서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 가족건강을 위해 음식을 되도록 짜지 않게 하고 채소나 과일 양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부부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일은 노부모의 건강. 부친은 파킨슨병으로 지난해부터 외출을 못하고 있으며 모친은 남편을 돌보느라 노인대학의 체조교실도 중단한 상태. 10여년 전부터 당뇨가 있어 보건소에 다니며 가끔 의사의 검진을 받고 있으나 당뇨 때문에 발이 아파 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한다. 올해에는 노부모의 건강을 좀더 정확히 체크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자녀 건강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는 것은 없다. 대학과 고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검도로 몸을 다져 비교적 튼튼한 편. 어려운 IMF시대에는 앓지 않는 게 최선의 절약이라 보고 가족들에게 제때 식사, 제시간 취침, 음식 골고루 먹기를 강조하고 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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