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서비스 인기…가입자는 「넷」광고 봐야

  • 입력 1998년 1월 16일 20시 13분


인터넷 무료 접속서비스와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 등 인터넷 상의 무료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아이네트(대표 허진호)와 ㈜하이퍼네트코리아(대표 한승섭)가 공동운영하는 인터넷 평생 무료접속서비스 ‘아이프리’는 13일자로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프리는 전자우편과 웹검색 등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가입자가 인터넷 광고를 보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였으며 최근에도 가입자가 매달 1만5천여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네트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이용용량을 늘려 5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증설할 방침이다. 벤처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제공하는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도 지난해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 역시 매달 2만여명 이상이 새로 가입하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료 전자우편에 실리는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계층을 골라 전송하는 장점이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원하는 멀티미디어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전자우편으로 보내는 ‘웹메일’서비스도 최근 가입자가 3만7천명을 넘어섰다. 벤처기업 헤드헌터코리아(대표 정재윤)가 운영하는 웹메일은 영어회화 자동차정보 유학정보 SBS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코리아의 안성민 총괄팀장은 “아이프리를 통해 5개월 동안 광고를 해 20억원이 넘는 광고매출을 거뒀다”며 “무료 인터넷서비스에 부수해 제공하는 광고는 불경기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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