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委 정보화공청회]『투자 늘려 IMF 극복』

  • 입력 1998년 1월 12일 19시 48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정보화로 극복하자.’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최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1세기 정보 사회 준비를 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정보화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李종찬인수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미래 사회에 대한 투자로 정보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보화 추진이 결국 IMF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제구조를 만들어줄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한 이천표(李天杓)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최근 미국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일본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정보화의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90년대초 불황기에 정보화 투자를 늘렸지만 일본은 오히려 줄인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것. 정보화가 정보통신산업을 키울 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 산업 전체의 구조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이원장은 새 정부의 정책목표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금융감독기관의 정보력 강화 △정보기술을 활용한 작은 정부 구현 △정보화 촉진과 정보화 역기능 방지를 위한 법 제도 정비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김효석중앙대교수는 “정보화가 단순히 기존 업무의 전산화 수준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리엔지니어링과 병행돼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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