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종합보고서 발간…38개 새로 발견

  • 입력 1998년 1월 5일 20시 49분


화산폭발로 형성된 기생화산인 오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제주의 오름’이 5일 발간됐다. 제주도가 공식보고서 형식으로 처음 발간한 이 책자는 4백83쪽 분량에 오름의 형태와 특성, 전경사진, 위치도 등을 담고 있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오름조사팀은 1년동안의 문헌조사와 항공사진판독 현장조사 등을 거쳐 오름수를 3백68개로 공식 확인했다. 분포별로는 △제주시 59 △서귀포시 39 △북제주군 1백51 △남제주군 1백21개 등으로 조사됐다. 오름은 해안선에서 한라산정상까지 다양하게 분포했으며 해발 2백∼6백m의 중산간이 1백49개로 가장 많았다. 화구(火口)형태별로는 말굽형화구가 1백74개로 가장 많았고 △원추형화산 1백2 △원형화산체 53 △복합형 화산체 39개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오름 38개가 새로 발견됐으며 오름이름이 다르게 표기되거나 위치가 잘못 기재된 12건이 수정됐다. 한편 오름 가운데 67개가 송이아 화산쇄설물 채취, 통신시설 설치 등으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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