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삐삐로「전자우편」듣는다…내용청취,음성답장 가능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PC통신과 인터넷은 다른 종류의 통신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가장 좋은 도구다. 컴퓨터와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음성영상 데이터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다른 통신기기와의 접속도 쉽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일반인의 전자우편 사용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신의 인터넷 PC통신 서비스인 「넷츠고」와 무선호출 및 휴대전화를 한데 묶었다. 전자우편이 배달되어 왔다는 것을 휴대전화나 삐삐로 즉시 알려주고 전화를 통해서 전자우편 답장을 보낼 수 있는 「넷츠콜 서비스」를 시작한 것. 휴대전화나 삐삐로 전자우편 수신 통보를 받은 이용자는 넷츠콜 음성사서함에 전화를 걸어 「문자 음성변화」(TTS)시스템을 이용해 전자우편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음성으로 청취가능한 전자우편 크기는 한글5백자,영문1천자 정도이며 수신한 메일은 10개까지 저장 된다. 음성으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음성사서함에 내용을 녹음하면 이를 자동으로 컴퓨터 파일로 바꿔 상대방에게 전자우편 형태로 전송해준다. 한국PC통신은 전자우편을 휴대전화 삐삐뿐만 아니라 일반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하이텔레포니」서비스를 개발해 25일부터 시범서비스한다. 이용 방법은 넷츠고와 같다. 전자우편과 다른 통신서비스와의 결합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가지 데이터베이스를 음성으로 듣도록 하고 중요한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그때 그때 삐삐나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것이 업계에서 당장 실현 가능한 일로 꼽히고 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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