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레인보우」,CATV망이용 첫선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루넷(대표 김종길·金鍾吉)은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의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레인보우」 시연을 실시했다. 레인보우는 9월 이용태(李龍兌)두루넷회장이 이종훈(李宗勳)한전사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과 함께 공동 개발하기로 발표한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두루넷은 내년 7월 상용서비스에 앞서 이날부터 영등포지역 한강케이블TV 가입자 2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정에서 멀티미디어 PC에 케이블모뎀을 연결하면 된다. 일반 전화선보다 8∼4백80배 빠른 0.8∼30bps의 속도로 PC통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하기도 간편해 스위치만 켜면 곧바로 서비스에 연결되고 서버에서 제공하는 영화를 초당 10프레임의 동영상(보통 TV가 초당 3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CD 수준의 음악을 감상하거나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게임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도 통신망으로 받아 작동할 수 있다. 두루넷은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한달에 3만∼5만원(케이블모뎀 임대료 포함)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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