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범 가상대학, 8개大 참여 조인식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7분


컴퓨터 통신을 통해 강의를 하고 학점도 인정하는 「가상대학」이 내년 3월 설립된다. 경희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북대 경성대 대구대 전남대 한국방송대 등 전국 8개 대학은 3일 「한국가상대학연합」협정 조인식을 갖고 내년 3월부터 컴퓨터 통신망에서 공동강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가상대학은 가정과 직장에서 컴퓨터 통신이나 위성통신을 통해 강의를 하고 시험도 치르며 학점까지 인정하는 차세대 교육방식.8개 대학은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상호학점 인정 △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추진 △시설과 자료의 상호이용 △전자도서관 공동구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가상대학연합에 참여한 대학은 △경상 및 법학 분야(경희대) △이공계열(경북대) △특수교육 및 사회사업 분야(대구대) △교양과목 분야(한국방송대) 등 분야별로 앞으로 2년 동안의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통신상에서 강의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연합에 참여한 다른 대학에서 받은 학점도 졸업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점은행제나 시간제 등록제와 연계될 계획이어서 직장인이나 일반인들도 대학에 등록한 뒤 통신상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다. 가상대학은 2년 동안의 시범운영 기간이 끝난 뒤 학사나 석박사 등의 학위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며 강의의 50% 이상은 컴퓨터통신 등을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수업을 실시한다. 〈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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