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신제품 트랜드]초소형-최첨단 제품 경연장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세계 최대의 매머드 컴퓨터 비즈니스 쇼인 97 가을 컴덱스에 전시된 각종 정보통신 제품은 초소형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한꺼번에 발휘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US로보틱스를 인수한 3COM사는 인터넷 전자우편과 개인업무관리를 할 수 있는 최신형PDA 「팜파일럿」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LG전자 샤프 필립스 HP 등과 공동으로 윈도CE 2.0을 지원하는 초소형 휴대용PC(Handheld PC)를 처음 공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샤프는 HPC 「모빌리언」에 작은 카메라를 연결해 비디오영상까지 처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림퍼스 캐논 아그파 코닥 등은 1백만원 미만에 고화질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았다. 앞으로 모니터와 TV브라운관을 대신하게 될 초박막액정화면(TFT―LCD)도 30인치 이상으로 대형화하고 고화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삼성 LG NEC 등에서 내놓았다.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드라이브의 차세대 제품들도 내년 시장을 겨냥한 업체간에 기술 경쟁이 치열했다. 파나소닉 크리에이티브랩 같은 업체는 읽고 쓸 수 있는 DVD램을 처음 공개했다. 이밖에 유선형 스타일에 화려한 색깔로 치장한 데스크톱 노트북PC 제품이 대거 선보여 컴퓨터의 미적 요소도 강조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컴덱스 행사에 축하의 글을 보내와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라스베이거스〓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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