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홈페이지]보석디자이너 홍성민씨

  • 입력 1997년 10월 15일 07시 51분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씨(30·주얼버튼대표). 지난 95년 「국제 진주디자인 콘테스트」에 참가한 그는 실물 주제부문에서 3위를 차지, 한국인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고 국내 최고의 보석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황신혜 귀고리」식의 장신구가 유행을 타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너무 몰개성이다』고 홍씨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최고의 장신구는 그 사람의 이미지 피부색 직업 사연에 두루 맞는 보석. 비싸지 않아도 여기에 맞는 보석을 알맞게 디자인하는 게 훨씬 귀중하다는 생각이다. 홍씨는 주로 고대 문명의 유물과 현재의 자연에서 영감(靈感)을 얻는다. 인터넷에 공식 홈페이지(www.jewelbutton.com)도 갖고 있는 그가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찾는 사이트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www.si.edu). 미술 역사 과학분야의 1억4천만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 박물관의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각종 사진자료와 문서를 둘러보면서 그는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보석을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시킬까 고민한다. 『때로는 다이아몬드보다 사이다병이 아름다울 때가 있지요. 스미스소니언에는 사이다병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는 뭔가가 있습니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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