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결핍과 몸의 이상]비타민이 美를 지킨다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28분


화장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미용을 위해 피부나 머리 등에 바르는 것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는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녹십자건강연구소 홍순구소장(02―3471―1501)은 최근 서울 양재동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열린 특별강의를 통해 『어떤 것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피부 머리칼 손발톱 등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며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 미량 영양소의 부가적인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리칼 피부 손발톱과 영양소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머리칼〓단백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얇고 건조해져 쉽게 끊기거나 탈색이 된다. 비타민A와 비타민B복합체 미네랄(마그네슘 황 아연)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머리칼이 잘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구리와 엽산 판토텐산 등은 머리칼이 희게 변하는 것을 억제한다. 비타민A는 우유 치즈 계란 생선기름 당근 호박 감자 등에 많이 있고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피부〓비타민A C B복합체가 부족하면 건조한 피부가 되기 쉽다. 비타민B2(리보플라빈) 부족은 반대로 지방성 피부를 만든다. 비타민A는 피부성장과 재생 그리고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며 비타민B군의 하나인 판토텐산은 흡습성과 보습성이 뛰어나 피부와 모발을 보호해준다. 판토텐산은 간과 계란 신선한 채소류에 많다. 비타민C는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고 피부를 단단하고 탄력있게 해준다. 양배추 풋고추 귤 포도 오렌지 등에 많다. 비타민E는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이 발산되는 것을 막고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식물성 기름이나 배아 곡물류 상추 등에 들어 있다. 한편 달맞이꽃 종자유에 함유된 비타민F는 피부 가장 바깥의 보호막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손발톱〓손톱이 잘 갈라지고 부러지는 경우는 비타민H라 불리는 비오틴이 부족하기 때문. 비오틴을 보충하면 케라틴이라는 단백질과 각질세포의 접합이 원활해져 손발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러지는 것을 막는다. 판토텐산도 손톱의 강도를 조절해준다. 비오틴은 달걀노른자 녹황색채소 우유 간 등에 들어있다. (도움말〓한국비타민정보센터 녹십자건강연구소)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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