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경품경쟁」…이용실적 점수화,항공권등 사은품

  • 입력 1997년 8월 23일 08시 07분


통신업체들이 치열한 「경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외전화업체 이동통신서비스 그리고 최근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은 이용시간을 늘리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을 걸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해 8월 가장 먼저 시외전화 사용량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전화보너스 프로그램인 「포인트업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082시외전화와 002국제전화 등 데이콤이 제공하는 전화서비스의 월간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1백원당 1점을 계산, 5백점이 넘을 경우 각 점수에 해당되는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 고객들은 매년 분기마다 한번씩 선물을 신청할 수 있는데 세라믹칼갈이 키친툴세트 전기청소기 등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2박3일 콘도이용권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이 경품을 받아간 사람은 10만명. 한국통신도 데이콤의 경품마케팅에 자극받아 지난 7월부터 한국통신 시외전화 국제전화 시티폰의 이용실적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데이콤과 마찬가지로 한국통신도 1백원당 1점씩 보너스점수를 주는데 3천점부터 1회용 카메라세트 보온병 가정용공구세트 전자수첩 제주도항공권 등을 주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SK텔레콤은 경쟁업체인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 한솔PCS 한통프리텔 등 PCS업체의 공세를 막기위해 「콜플러스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신세기통신도 가입자 1백만명을 돌파하는 9월말부터 이용실적에 따라 경품뿐만 아니라 무료통화권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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