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이 인정되는 인터넷 가상수업이 올 가을학기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韓完相)는 12일 국어국문학과 3학년과정인 손종흠교수의 「고전시가강독」과목을 인터넷 가상수업 정규과목으로 선정, 가을학기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대는 12일 삼성SDS(대표 南宮晳 )와 「가상교육체제 공동연구 조인식」을 맺고 삼성SDS의 「가상학교 저작지원시스템」을 인터넷 가상수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인터넷에 연결해 가상수업이 진행되는 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가 리포트제출 토론방참여 질의응답 전자편지 전자게시판 전자용어집 등을 활용해 학생과 교수간 쌍방향 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이력을 자동으로 관리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습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방송통신대는 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중간고사를 면제할 계획이다.
방송통신대는 인터넷 가상수업이 처음으로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 수강인원을 성적우수자중 PC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25명을 선정, 첫 수업을 실시한 후 점차적으로 학생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인터넷을 통한 재택강의는 서울대 홍익대 한양대 등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적이 있으나 학점이 인정되는 정규수업으로는 이번 방송통신대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