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넷]여름캠프『인터넷과 2박3일 신나요』

  • 입력 1997년 7월 30일 08시 04분


여름방학을 맞아 초 중 고등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인터넷을 배우는 「인터넷 여름캠프」가 시작됐다. 동아일보사와 아이네트 ㈜사조마을이 공동주최한 인터넷 여름캠프 1기(7월26∼28일·충북 수안보 사조마을 유스호스텔)에 참가한 2백50여명의 학생들은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혼자서도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인터넷으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 HOT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진을 보고 팬클럽에도 가입했어요』(강규석·서울중화중1년) 『인터넷이 이렇게 쉬운줄 몰랐어요. 게임도 하고 친구들과 전자메일도 주고 받고 아주 재미있어요』(신기민·안양평촌초등교 5년) 학생들은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습실에서 한사람에 한대씩 설치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배우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실습실에는 펜티엄 PC 1백50대와 전용회선이 가설돼 마우스만 「클릭」하면 금방 인터넷에 접속됐다. 공부하다가 막히는 것이 있으면 대학생 강사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어린이를 위한 인터넷 교재 「신나는 인터넷나라」도 영어를 잘 모르는 아이들의 길잡이가 됐다. 사흘간의 인터넷 교육시간은 7시간. 컴퓨터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인터넷의 기초부터 정보검색 채팅 전자메일 홈페이지 만드는법까지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인터넷을 공부하는 틈틈이 수영 에어로빅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등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인터넷 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협찬사인 삼보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엡슨 나래이동통신 인텔코리아에서 마련한 푸짐한 상품도 받았다. 특히 엡슨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컬러프린터로 뽑아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큰 인기를 얻었다. 1기 캠프에는 일부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하고 지도교사와 학부모들이 따라와 학생들과 나란히 인터넷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8월 24일까지 1기당 2박3일씩 총14기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8만5천6백원. 02―511―9911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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