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동자처럼 피사체의 거리를 알 수 있고 3차원의 영상도 얻을 수 있는 「입체 카메라」가 국내 처음 개발됐다.〈사진〉
영상을 입체화하는 카메라 기술은 최근 화성탐사에 나선 패스파인더에도 장착된 것으로 우주와 심해저 탐사등 원격조정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로봇기반기술개발팀(책임자 이종문 이용범)은 두대의 렌즈를 통해 사람의 눈처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입체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입체카메라는 2개의 렌즈 시차량을 완전히 없애 기존 입체카메라가 안고 있던 화면 중첩이나 떨림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
원자력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입체영상 카메라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방사선구역 등 극한작업과정에 사람 대신 투입하는 로봇에 장착, 사용할 계획이다.
또 깊은 바닷속에서의 광물질 채집이나 폐어선 수거등 응용분야에도 적용할 방침. 이 입체카메라는 거리를 알 수 없는 2차원적 카메라에 비해 30% 이상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소는 개발한 입체카메라를 국내에 특허출원했으며 LG전자와 공동으로 상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