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 5년 앞당겨…2015년서 2010년으로

  • 입력 1997년 7월 11일 20시 59분


우리나라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당초의 2015년에서 2010년으로 5년 앞당겨진다. 45조원으로 잡았던 투자비용도 31조7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통신개발연구원(KISDI)과 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11일 「정보 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은 지난 95년 발표된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 구축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내 모든 가정과 기업을 초고속망으로 묶어 주문형비디오 홈쇼핑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으로 21세기 정보사회의 기본 인프라 역할을 한다. KISDI는 초고속망 1단계 사업이 올해말에 끝나고 그동안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목표연도를 2010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2002년까지 국내 PC통신 예상가입자의 75%(7백50만 가입자 규모)가 초고속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6백70만 회선의 초고속 가입자망이 연결된다. 새로운 초고속 정보통신망 완성년도인 2010년에는 PC통신망 예상가입자 3천3백만명중 90%정도가 초고속망을 이용해 정보통신생활을 할 수 있다. 또 2천5백15만회선의 초고속 가입자망이 만들어진다. 이때쯤에는 가입자가 신청 즉시 전국 어디에서나 즉시 초고속망을 이용할 수 있다. KISDI는 광통신 위주의 초고속망에서 벗어나 최신 무선기술과 기존 전화선의 고속화를 함께 추진함으로써 투자비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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