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7명에 1대꼴 보유…「국가정보화 백서」발표

  • 입력 1997년 6월 5일 20시 06분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가 1백50여만명에 달하고 국내 PC보급대수는 작년말 현재 6백50만대로 인구 7명당 1명꼴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정보화 수준은 미국에 비해 7분의 1,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선진국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이 5일 발표한 「97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인터넷열풍으로 지난 2월 현재 국내 인터넷인구는 1백50여만명에 달하고 국내에 설치된 인터넷 호스트수는 8만1천대로 1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다음은 정보화백서의 주요 내용. ▼정보화 수준〓95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을 1로 할 때 미국 7.2, 유럽선진국 4.9, 일본 2.6, 싱가포르 홍콩은 3.2로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경쟁국과도 큰 격차. 그러나 94년 이후 인터넷(150%) 휴대전화(86%) 무선호출(150%) 등을 중심으로 매년 정보화지표가 90% 성장률을 보여 세계에서 정보화 수준이 가장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인터넷 PC통신 사용현황〓지난 2월 현재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등록된 인터넷 호스트수는 8만1천여대. 1년전에 비해 100%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1백50만명으로 추산.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통신 가입자는 3백40만명. ▼학교컴퓨터보급〓작년말 현재 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PC는 33만7천대. 학생 25명당 1대 꼴이다. 이중 286급이 전체의 60%인 20만대로 가장 많고 486급 이상이 7만4천대로 22%에 불과해 기종향상이 시급한 실정. ▼컴퓨터범죄〓지난해 발생한 컴퓨터범죄는 1백18건으로 95년에 비해 18% 늘었다. 유형별로는 「비윤리적 행위」(31건)가 가장 많았고 「컴퓨터바이러스」(26건) 「내부자료변조 및 파괴」(17건) 「자료유출」(15건) 「해킹」(1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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