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4당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4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인터넷에서만이라도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하나의 정당을 만들자며 「통합 사이버 파티」 구성에 나섰다.
통합 온라인 정당의 구심점은 정보화와 국가발전의 관계를 연구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가상정보가치 연구회」. 이상희 姜昌熙(강창희) 朴成範(박성범) 李富榮(이부영) 鄭鎬宣(정호선) 洪思德(홍사덕)의원 등 20여명이 사이버 파티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정당이 다른 의원들간에 열린 대화의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다양한 국민의 소리를 온라인으로 직접 듣기 위한 사이버파티 홈페이지를 열고 빠르면 올해안에 「온라인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한 의원 외교활동도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우리나라의 의정활동을해외에 온라인으로소개하는 「CYPAC」 홈페이지(cypac.line21.net)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또 외국의 국회와 인터넷으로 연결해 글로벌 의사당을 만들 계획이다.
국회의원들이 가상공간에서 서로 다른 정당이면서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것은 온라인에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자유롭게 만나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만나면 불필요하게 주변으로부터 오해를 받을 염려도 적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이버 파티를 주도하고 있는 이상희 신한국당 의원은 『사이버 파티가 만들어지면 전문성을 가진 정치인이 유권자들로부터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