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社 개발 MMX,멀티기능 강화-성능 60% 향상

  • 입력 1997년 6월 3일 20시 27분


요즘 컴퓨터 광고를 보면 여기저기서 「MMX」라는 단어가 튀어나온다. 이때문에 『「386」 「486」 「펜티엄」까지는 알겠는데 MMX가 도대체 뭐지. 686이 나온건가』라며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MMX는 펜티엄에서 한등급 올라간 PC프로세서를 가리키는 말이 결코 아니다. MMX는 「Multi―Media eXtension」의 약자로 기존 펜티엄칩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높인 인텔의 신기술을 가리키거나 이를 채택한 칩의 제품명으로 사용될 뿐이다. 그럼에도 MMX가 각광받고 있는 까닭은 뭘까. PC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PC사용자들은 보다 빠른 속도로 처리되는 현실감 있는 그래픽과 동영상비디오를 원한다. CD수준의 음질과 레이저 디스크와 같은 동화상은 기본이 된 것이다. MMX는 이같은 고급 멀티미디어 환경을 보다 값싸게 제공할 수 있다. 인텔사는 MMX기술을 선보이면서 명령어 57개를 새로 추가하는 등 멀티미디어 응용프로그램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명령체계를 개선했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오디오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구현하는부문에서MMX를 장착한 펜티엄 프로세서는 그렇지 않은 펜티엄 프로세서보다 최고 60%에 가까운 성능향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사는 최근 선보인 작동주파수가 최대 3백㎒에 이르는 펜티엄Ⅱ프로세서에 MMX기술을 결합,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펜티엄Ⅱ에 대한 「결함논란」이 벌써부터 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침체된 PC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켜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김홍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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