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 대표 南宮 晳)은 13일 자사의 컴퓨터통신 유니텔과 인터넷에 멀티미디어 원격강의서비스인 '유니텔 가상대학'을 설립, 내달초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상대학은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교수와 학생,교수와 교수를 연결, 다양한 멀티미디어자료를 활용해 원격강의방식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강의가 시작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SDS의 유니텔 가상대학은 오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수강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강좌당 3백명씩 선발, 3월 10일부터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유니텔 가상대학의 입학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었거나 만 20세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올 상반기(3월∼8월)까지는 무료이며 하반기부터는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개설된 강좌는 ▲한국근.현대사(姜萬吉교수.고대 사학과) ▲대중문화론(金昌南교수. 성공회대 신방과) ▲여성학(張必和교수.이대 여성학과) ▲동서양의 미술세계(趙鏞珍교수.서울교대 미술교육과) 등 4개가 개설됐다.
한학기는 3개월단위로 1년에 4학기제(봄.여름.가을.겨울)로 운영되며 한과목당 강의는 1주일에 1시간분량으로 2회에 걸쳐 진행, 한학기당 총 24회로 이루어진다.
SDS는 앞으로 매학기마다 강좌수를 5∼6개씩 추가로 늘려 오는 99년에는 기존대학과 같은 4년제대학의 모습을 갖춰 가상대학 관련 법규의 입법이 이루어질 경우공식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방침이다.
각 교과목의 강의는 기본적으로 그림이 곁들여진 텍스트형태로 이루어지며 음성과 동영상자료도 추가된다.
특히 각 과목의 강의도중 나타나는 각종 전공용어나 도표, 참고자료 등은 하이퍼텍스트방식을 이용, 수강생이 해당내용을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앞으로 국내외 유명도서관 신문 잡지 등과 연결, 전자도서관을 설치해 보다 심도있는 학습이 이루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니텔 가상대학의 구성을 보면 ▲원격강의가 이루어지는 '강의실' ▲교수와 학생간 질문과 답변을 위한 'Q&A코너' ▲학생 및 교수, 운영자간의 의견교환을 위한 '토론광장' ▲토익 등 외국어학습을 위한 '어학실' ▲동아리 및 동문회방 ▲휴게실등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