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인터넷 타고 온다…美 「산타사이트」개설 붐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9시 52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산타클로스가 굴뚝으로 오는가. 아니다. 인터넷으로 온다. 인터넷 바람은 산타클로스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미국에서 인터넷에 개설된 「산타 사이트」가 인기다.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띄우고 싶은 아이들은 물론 산타와 선물상담을 하려는 부모들도 즐겨 이 사이트를 찾는다. 사이트 속에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크리스마스의 역사, 캐럴, 산타클로스의 유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의 주소, 쇼핑리스트 등. 산타클로스는 썰매를 타고 와 인터넷에 한아름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대표적인 산타 사이트의 하나인 넷매니악스 웹의 개설자 보브 록하드는 『하루 1백통 이상의 전자우편이 세계 각국에서 날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개설 2년째를 맞는 그의 산타 사이트에는 각종 산타 할아버지의 사진과 크리스마스 실내장식에 관한 「산타 할머니」의 비법들이 가득하다. 사이버 산타클로스는 정보 통신혁명이 낳은 또 하나의 대체 커뮤니케이션. 그러나 굴뚝과 빨간 양말, 루돌프 사슴코, 예쁜 카드가 지배하던 크리스마스가 사라지고 있다는 아쉬움도 있다. 대표적인 산타 사이트를 소개한다. △Ho Ho Ho(http://www.santaclaus.com) △라디오 산타클로스(http://www.nettiradio.fi/test/santa/saneng.htm) △산타의 비밀 마을(http://www.northpole.com) △크리스마스 콤(http://www.christmas.com) △북극(http://www.north―pole.org) △클로스 콤(http://www.claus.com) △북극의 홈페이지(http://www.northpole.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