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２１세기는 ２００１년이 첫해』…천문대 해석

「21세기가 시작되는 날짜는 정확하게 언제인가」. 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에는 21세기의 시점을 묻는 전화가 일주일에 서너통씩 걸려오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21세기 첫날을 언제로 봐야 하느냐』 『「21세기 D―0000일」이라는 전광판을 준비하려는데 어떻게 계산해야 하느냐』 등등…. 국어사전에는 「세기」를 「시대 또는 연대를 나타내는 말로 서력(西曆)에서는 1백년을 단위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즉 20세기는 1901년부터 2000년까지로 계산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21세기의 첫날은 2001년 1월1일이라는 것. 그런데도 이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1999년과 2000년의 글꼴이 명확히달라 2000년을새로운세기의출발로 인식하는사람들이많기 때문. 천문대 응용천문연구부 安英淑(안영숙·42·여)선임연구원은 『세기의 구분은 기원전(BC) 1년 12월 31일에서 서기(AD) 0년이 아닌 AD 1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서력기원이 잘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李基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