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팀장급 26명 보직해임…직원들 거센 반발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대전〓池明勳기자】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金聖年·김성년)는 원전사업이관과 관련, 이적거부의사를 표명한 팀장급 연구원 26명을 9일자로 보직해임했다. 연구소측은 이날 조직통폐합에 따라 팀장급 연구원 26명을 보직해임하고 일부 보직은 실장급 연구원들이 겸임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이적거부 실장급 4명을 보직해임한데 이은 연구소측의 이번 인사조치는 사실상 이적거부자와 이적찬성자 간의 자리바꿈으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연구소측이 지난 7일을 시한으로 이적동의서를 받은 결과 이적대상 6백12명중 4백32명(70.2%)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측은 시한내에 동의서를 제출치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달말부로 전원 해고조치하겠다고 지난달 29일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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