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류형 리니어모터 개발…科技硏 김용일박사팀

  • 입력 1996년 11월 1일 20시 24분


「金炳熙기자」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로 바꿔 주는 직류형 리니어모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전(機電)연구부 김용일박사팀이 개발한 이 리니어모터는 자동으로 전자기판을 조립하고 물건을 포장하거나 부품을 검사하는 장치에 쓰인다. 지난 93년 10월부터 2년반동안 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만들어 냈다. 이 모터는 기존의 리니어시스템과는 달리 전류방향을 바꿔주는 브러시가 없는 직접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소음이 적고 이동속도와 정밀도면에서 기능이 크게 향상된 게 특징이다. 최대 20㎏을 탑재할 수 있고 이동속도는 두배가 빨라졌다. 김박사는 새 리니어모터를 사용할 경우 작은 부품을 기판에 붙이는 조립작업이 한결 쉽고 정밀도가 다섯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다. 직류형 리니어모터는 그동안 미국 일본에서 수입해 썼다. 김박사는 『곧 기술이전 업체를 선정해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수입대체효과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모터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96국제 자동화기기전」에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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