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와 모델/이주헌 지음/예담 《“서양 미술은 그 어느 미술보다 인간 표현을 중시해 왔다. 동양에서 문인 산수화를 회화의 꽃으로 여겼다면, 서양에서는 역사화와 인물화를 최고의 회화 장르로 생각했다. 인간과 인간의 드라마를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 하는 것이 서양 미술의 최대 관심사였던 것이다. 모델을 앞에 두고 그리는 관습은 이런 전통에 힘입어 오랜 세월 굳건히 유지되고 발전해 왔다. 화가와 그림 사이에는 모델이라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창조의 ‘도우미’가 존재했던 것이다.”》 연인… 情婦… 아내… ‘창작의 도우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