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美프로팀, 호나우두에 1140억원 이적 제의”

  • 입력 2006년 5월 3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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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프로축구 클럽이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에게 1억2000만 달러(약 114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제시하며 이적을 제의했다고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발행되는 일간 에스타도 데 미나스가 29일 보도.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 뉴욕 레드 불 클럽은 최근 호나우두에게 10년간 1억2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이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레드 불 클럽은 과거 1970, 80년대 활동했던 뉴욕 코스모스의 후신으로 당시 브라질의 펠레,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 독일의 베켄바우어 등 각국의 축구 영웅들을 스카우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축구에 빠진 남편 또는 애인을 둔 네덜란드 여성들이 반(反)월드컵 운동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일부 네덜란드 여성들이 월드컵을 반대하는 웹사이트(www.wegmethetwk.nl)를 통해 “네덜란드가 축구에서 해방되기를 원한다”며 “월드컵을 영원히 없애라”고 주장했다고. 이 사이트를 개설한 여성들은 “남자들이 TV에 붙어 앉아 모든 것을 잊고 사는 것에 질렸다”며 여성이 TV 채널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공과대 학생 300여 명이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를 TV 시청해야 한다는 이유로 학교 측에 학기말 시험 연기를 요구하며 29일 총장실 점거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학생들은 ‘월드컵’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학 당국이 시험기간을 한 달 뒤로 연기하지 않으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항의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학은 학기말 시험을 월드컵기간과 겹치는 다음 달 3일에서 29일 사이에 치르기로 발표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한국대표팀 공격수 박주영의 사인 볼이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환자들의 새 삶터를 짓는 기금 조성에 사용된다.

하우스맥주 전문점 옥토버훼스트(www.oktoberfest.co.kr)는 21일부터 서울 강남점과 종로점에서 박 선수의 친필 사인 축구공 경매 행사를 시작했다. 7월 8일까지 매주 2개씩 모두 15개의 공을 경매에 부치며 수익금은 전액 푸르메재단(대표 강지원 변호사)의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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