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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色이다]꿈과 감성 자극하는 파스텔 색 인테리어

입력 2005-05-19 15:46업데이트 2009-10-0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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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화로운 색에 둘러싸여 쉴 수 있는 집을 원한다.

만약 가족 중 누구라도 생기가 없거나 질병에 시달린다면 집안의 색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색은 잘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집안 인테리어 색조는 가족의 성격과 취향을 반영해 즐거운 색, 편안한 색, 매력적인 색을 써야 한다. 실내 온도와 밝기, 공간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색채 자극을 판단하고 가족이 선호하는 색이 다양할 때에는 각각의 방에 서로 다른 색을 사용한다.

분홍 노랑 연두 등 파스텔 계통의 색은 꿈과 감성을 자극하기에 무난하다. 반면 원색은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느낌을 주지만 자극이 강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집안 인테리어 색조는 밝은 분위기를 살리는 게 좋다. 어둡고 칙칙한 색은 빛의 반사를 줄이고 가족을 의기소침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특히 자연광이 들지 않거나 추운 방은 밝고 따뜻한 색을 써야 한다. 인테리어 잡지에서 하양과 검정의 배색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실은 하양은 황량해 보이기 쉽고 검정은 정신적 고갈을 유발할 수 있다.

계단과 현관처럼 찬 느낌을 받는 공간에는 빨강 주황 분홍을 부분적으로 활용하면 활동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거나 고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연한 분홍이나 살구색으로 원색이 갖는 부작용을 반감시킬 수 있다.

난방이 잘 되는 가정에서는 초록이 좋다. 자연색인 초록은 눈을 편하게 하고 지친 심신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욕실이나 거실의 밝고 부드러운 초록은 편안한 휴식에 효과적이지만 어두운 초록은 답답하고 낡은 느낌을 준다.

공부방이나 서재는 파랑이 좋다. 파랑은 넓고 조용한 분위기를 낸다. 너무 진하면 우울한 감정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보색인 노랑과 주황을 포인트 색으로 이용한다.

노랑은 뇌를 자극해 행복한 느낌을 제공하며 보라는 신비한 분위기를 만든다. 보라는 품위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우울증이 있는 이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너무 많은 색을 사용한 공간은 혼란스럽다. 특히 대비가 강한 색이나 원색을 벽면에 사용하면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고 어린이에게는 불안감을 준다. 그렇다고 한 가지 색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특정한 색이 갖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염려가 있으니 커튼 가구 화분 그림 조명 등으로 보완하자.

성기혁 경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khsung@kyungb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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