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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호기자의 펀드탐방]랜드마크투신 이색펀드

입력 2003-02-11 18:34업데이트 2009-10-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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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모건스탠리 그룹과 싱가포르 투자청이 국은투신운용을 인수해 만든 랜드마크투신운용은 지난해 말 두 가지 실험적인 펀드를 시장에 내놓았다.

운용 수익금을 매달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랜드마크 이익배당알파투자신탁’이 지난해 12월16일 탄생했다. 독창성이 인정돼 올 3월까지 배타적 우선 판매권까지 받았다.

투자를 통해 모으고 싶은 금액과 월 불입금을 투자자 스스로 결정하는 적립형 펀드인 ‘국민 1억원 만들기 주식형’이 지난달 3일 설정됐다.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전자는 ‘기대 이하’ 후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채권에 자산의 90%, 주식에 10%를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인 이익배당알파 펀드는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월 배당을 했다.

3년 만기 국채와 회사채에 투자해 얻은 이자소득과 12월 결산법인 주식의 예상 배당금을 합해 0.93%의 이익을 나눠줬다.

1억원을 투자한 사람에게 93만원을 나눠 준 것. 배당금 소득이 없는 이번 달에는 대략 0.4%의 이익을 나눠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 펀드는 지금까지 고객자금을 20억원 정도 모으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순수 주식형인 1억원 만들기 펀드는 월 불입액이 소액인 적립형이지만 지금까지 118억원을 모았다. 윤창선 이사는 “1억원 만들기라는 밝은 명칭과 목표금액 및 불입액을 스스로 정한다는 창조적인 방식이 좋은 반응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라는 든든한 판매망도 한몫을 했다.

이익배당알파의 부진은 저금리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 윤 이사는 “금리가 낮아져 매달 일정액의 투자수익을 올려야 하는 사람들은 금융권을 많이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은행을 선호하는 안정적 투자자에게 걸맞은 상품이지만 판매사가 모두 증권회사라는 점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회사측은 그러나 매월 일정한 수입을 원하는 노령 투자자가 늘면서 한국도 일본처럼 월 결산형 펀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 결산형 펀드라도 주가 하락과 금리 변동에 따라 펀드 값이 처음 살 때보다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랜드마크투신운용 펀드별 특징과 투자대상
이익배당알파 1호국민 1억원 만들기 주식형
특징매월 결산해 펀드 운용 이익금 지급목표금액과 월 불입액을 투자자가 결정
투자대상1.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 : 60% 이상
2.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 : 30% 이하
3. 유동성 자산 및 기업어음 : 40% 이하
1. 주식 : 신탁재산의 50% 이하
2.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 : 50% 이하
3. 유동성 자산 및 기업어음 : 50% 이하
자료:랜드마크투신운용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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