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TV영화]「욕망이라는 이름…」「최후의 증인」

입력 1999-03-26 18:53수정 2009-09-24 07:5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후의 증인 EBS 오후2·00

필 칼슨 감독의 범죄영화. 칼슨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올드 팬들에게는 친숙한 여배우 릴리안 오브라이언의 아들. 마릴린 먼로의 첫 주연작인 ‘레이디 오브 코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감독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이 영화에서는 아무리 막강한 세력을 지닌 악한일지라도 결국은 선에 패한다는 것을 그렸다. 추억의 여배우 진저 로저스 주연. 갱단의 위법현장에 있던 셰리는 검찰로부터 증언 요청을 받는다. 셰리의 신변보호 역할을 맡은 경찰관 빈스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고…. 54년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KBS1 밤11·10

올해 아카데미상 공로상을 수상한 엘리아 카잔 감독. 이 영화로 52년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비비언 리는 여우주연상, 칼 멜든은 남우조연상, 킴 헌터는 여우조연상을 탔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말론 브랜도 역시 스타로 발돋움했다.

테네시 윌리엄스 원작의 이 작품이 연극무대에 오를 때부터 연출을 맡았던 카잔 감독은 영화화가 결정되자 그대로 옮겨와 메가폰을 잡았다. 카잔 특유의 선명한 캐릭터와 율동감 넘치는 대사가 영화끝까지 탄탄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욕망과 과거의 환상 속에서 몸부림치는 여주인공 블랑시를 통해 현대인의 어두운 자화상을 그려냈다. 이 영화가 흑백이 아니었다면 큰 오점을 남겼을 것이라는 평론가들의 말처럼, 흑백영상은 인간의 우울한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믹 마틴‘영화가이드’의 평가 ★★★★★)

▼거울의 방 MBC 밤11·25

88년에 제작된 이란 영화. 이란 영화는 80년대 후반부터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섬세한 영상, 풍부한 상상력, 전설과 신화가 깃들인 고유의 정서가 특징. 이 영화 역시 시작 부분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지만 곧 ‘아라비안나이트’처럼 화려한 환상 속으로 나아간다.

서로 대립하던 두 부족이 화해를 위해 아들과 딸을 혼인시킨다. 결혼식 후 신랑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침묵의 궁전’에 머물게 된 이들은…. 다리우슈 파랑 감독.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