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부산]2박3일 여행코스

  • 입력 1998년 7월 1일 19시 40분


2박3일 이상 부산에서 지낼 생각이면 무엇보다 숙박업소를 정하는 것이 ‘행복한’ 피서의 첫 걸음이다.

꼭 해운대가 아니더라도 광안리나 송정해수욕장 부근에는 깨끗하고 전망좋은 여관이 많다. 해운대구 숙박업협회(051―741―4838)로 전화하면 빈방이 있는 호텔과 여관 여인숙 등의 전화번호와 위치를 안내해준다.

첫날 밤을 해운대에서 보냈다면 다음날부터는 다른 곳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달맞이고개를 넘어가면 바로 나타나는 송정해수욕장은 조용히 바다를 즐기기에 좋은 곳.

또 송정해수욕장 옆 해안도로를 따라 4㎞ 가량 북쪽으로 가면 오른편에 해동용궁사 입구가 보인다. 해변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이 사찰의 뛰어난 풍경은 한폭의 수려한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동용궁사 입구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지는 대변항∼죽성리∼일광해수욕장∼고리원자력발전소간 20여㎞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2백여개의 카페가 해안도로를 따라 늘어선 광안리해변에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둘째날 밤에는 황령산 야영장으로 가보자. 차를 몰고 2㎞정도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부산시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서늘해 경치를 즐기며 열대야를 잊기에는 안성맞춤. 포장마차가 여러개 있어 시장기를 달랠 수도 있다.

마지막 날, 지친 몸을 풀기 위해 온천욕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동래구 온천동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2백여m 떨어진 ‘허심청’은 동양 최대의 온천탕으로 노천탕 동굴탕 폭포탕 꽃잎탕 등 무려 40여가지의 탕과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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