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민, ‘옐로 저지’ 지켰다…권순영은 ‘산악왕’ 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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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2구간 레이스(천안~영주, 202.6km)에서 최형민(옐로 저지)이 충북 음성군 통동재를 통과하고 있다.
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2구간 레이스(천안~영주, 202.6km)에서 최형민(옐로 저지)이 충북 음성군 통동재를 통과하고 있다.
최형민(28·금산인삼첼로)이 ‘옐로 저지(종합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셔츠)’를 지켰다.

권순영(KSPO)은 산악왕을 차지하며 레드 폴카 닷(빨간 물방울) 저지를 받았고, 주믿음(서울시청)은 23세 미만 최고 라이더에게 수여되는 화이트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민은 31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경북 영주 시민운동장까지 202.6km를 달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2구간 레이스에서 3위 안에 들진 못해 타임 보너스를 받진 못했다. 하지만 펠로톤(메인 그룹)과 함께 골인하면서 2구간 현재 9시간17분38초의 기록으로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 3위 역시 전날과 똑같이 벤자민 페리(이스라엘 사이클링 아카데미)와 세르게이 베트코프(비노 아스타나)가 각각 차지했다.

1일 킹 스테이지로 평가받는 3구간(영주~정선)을 남겨두고 있었기에 최형민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전략을 폈다. 팀 동료들과 함께 레이스 중반까지 펠로톤에 머물렀고, 체력이 떨어진 팀 동료들이 모두 하위 그룹으로 떨어져 나간 뒤에도 끝까지 펠로톤을 지키며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골인했다.

투르 드 코리아에서는 구간 1위로 골인한 선수에게 타임 보너스 10초를 준다. 2위와 3위 선수는 각각 6초와 4초를 받는다. 나머지 펠로톤에 섞여 골인한 선수들은 타임 보너스 없이 선두와 같은 시간에 골인한 것으로 처리한다.

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2018 2구간 레이스에서 누적 점수 1위로 옐로 저지를 지켜낸 최형민(금산인삼공사)이 시상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2018 2구간 레이스에서 누적 점수 1위로 옐로 저지를 지켜낸 최형민(금산인삼공사)이 시상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형민은 이번 대회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3구간을 잘 지켜내면 마지막까지 옐로 저지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민경호(22·서울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편 권순영은 이날 산악왕에 오르며 레드 폴카 닷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권순영은 첫 번째 산악구간인 업돈재를 2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산악구간 제수리재를 가장 먼저 오르며 산악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군산~천안~영주~정선~충주~서울 803.8km를 달려 우승자를 가린다.

영주=이헌재 기자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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