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세상을 바꿉니다]이경재 “한중, 악플 대신 선플로 격려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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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방송에 쓰촨성지진 ‘선플 추모집’
양국 콘텐츠 교류 등 MOU 체결도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왼쪽)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이푸차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장과 방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왼쪽)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이푸차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장과 방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방송통신 규제 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양국 간 방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초고화질(UHD) TV 등 차세대 방송 기술 개발, 유휴 주파수 배분, 스포츠 중계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에서의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방송 콘텐츠 교류를 막고 있는 방송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 협의를 위해 고위급 정책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민간 단체인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와 함께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지난해 5월 쓰촨(四川) 성 지진 당시 한국 누리꾼이 인터넷에 게시한 좋은 댓글(선플) 1만 개를 모아 만든 추모집을 중국 중앙TV에 전달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양국 누리꾼들이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을 삼가고 어려울 때 격려했으면 좋겠다”며 “방통위도 앞으로 선플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선플운동본부는 추모집과 함께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 모금한 2만 달러(약 2120만 원)를 피해 지역인 쓰촨 성 야안(雅安) 시에 전달했다.

베이징=한정훈 채널A 기자 existen@donga.com
#방송통신위원회#문출판광전총국#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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