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공기관 채용시험에서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줄어들고 ‘직무수행능력평가’가 늘어난다. 필기시험 방식의 평가를 줄여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에 면접 등을 통해 직무능력을 더 많이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품질관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NCS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로 표준화한 것이다. 2013년부터 도입돼 공공기관 채용과 직업훈련, 국가기술 자격시험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수리, 문제해결 능력 등 NCS의 10가지 능력을 평가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NCS가 생소한 취업준비생들이 이 평가를 준비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커졌고, NCS와 직업기초능력평가를 가르치는 학원까지 등장했다.
이에 정부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줄여 취준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면접과 전공, 자격증 취득 여부 등의 직무평가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채용 방식이 또다시 바뀌면서 취준생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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