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4대강 관련 발언은 궤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0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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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정진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의 4대강 관련 발언에 대해 "주교회의의 결정을 함부로 왜곡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제단은 10일 '추기경의 궤변'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부를 편드시는, 혹은 그래야만 하는 남모르는 고충이라도 있는 것인지 여쭙고 싶다"며 "주교회의는 4대강 사업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여러 차례 경청해 3월12일 주교단의 이름으로 결론을 내놓았는데 추기경은 주교단의 분별력을 경시하고 합의정신과 단체성을 깨뜨렸다"고 비판했다.

정추기경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주교단에서는 4대강 사업이 자연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이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니다. 위험이 보인다고 했으니 반대하는 소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하라는 적극적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사제단은 매주 월요일 저녁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사제기도회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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