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복심’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미래팀이 과거팀 이겨”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14일 07시 47분


코멘트
1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하자 꽃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하자 꽃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당선인은 14일 “도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거대한 열망이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기게 해 줬다. 새로움이 낡음을 넘어서게 해 줬다”며 경기도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40분 현재 98.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92만9591표(52.8%)를 얻었다.

접전을 벌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75만8203표(43.0%)를,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7만4249표(4.2%)의 지지를 얻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겼다. 새로움이 낡음을 이겼다”며 “이제 새로운 경남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경남경제는 정말 위기다. 도민들께서는 변화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셨다”며 “우리부터 완전히 새롭게 달라지지 않으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울 때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며 경제를 떠받쳤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제조업 역사도 새로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금은 어깨도 마음도 무겁기만 하다. 새로운 경남을 위한 과정은 길고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아직 변하지 않은 과거의 습관과 세력이 남아 발목을 잡을 지도 모릅니다. 고단하고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가야할 길이다. 하루아침에 될 수도 없고 혼자서 할 수도 없다”며 “도민 여러분만 믿고 가겠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단단히 마음 여미고 도민 여러분을 등대삼아 뚜벅뚜벅 또박또박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경남 도정의 기준이 되고 과제될 것”이라며 “경남 발전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도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시작부터 그 과정과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경남 도정이 여러분의 기댈 언덕이 되겠다. 경남 도지사가 여러분의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당선인 소감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경수 입니다.
고맙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엄숙히 선언합니다.
여러분이 승리하셨습니다.
경남도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승리입니다.

함께 경남의 미래를 위해 경쟁해 주신 김태호 후보와 김유근 후보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드디어 새로운 경남이 출발합니다.
새로운 미래가 시작됩니다.

우리 도민들의 변화 요구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절박한 만큼 큰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경남경제는 정말 위기입니다.
도민들께서는 변화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우리부터 완전히 새롭게 달라지지 않으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만든 결과입니다.

“세상이 달라졌다, 경남도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을 바꾸니 나라가 바뀌었다, 도지사를 바꾸어 경남도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달라.”

도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거대한 열망이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기게 해 주었습니다.
새로움이 낡음을 넘어서게 해 주었습니다.

결국 누가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릴 것인가의 문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시대의 개막은 운전석에 누가 앉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한민국 정치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울 때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며 경제를 떠받쳤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제조업 역사도 새로 복원될 것입니다.

경남의 선택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정치에 주는 새로운 메시지이고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선거 결과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경남을 위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지금은 어깨도 마음도 무겁기만 합니다.

새로운 경남을 위한 과정은 길고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변하지 않은 과거의 습관과 세력이 남아 발목을 잡을 지도 모릅니다. 고단하고 복잡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가야할 길입니다. 하루아침에 될 수도 없고 혼자서 할 수도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만 믿고 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단단히 마음 여미고 도민 여러분을 등대삼아 뚜벅뚜벅 또박또박 가겠습니다.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경남 도정의 기준이 되고 과제될 것입니다.
경남 발전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도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시작부터 그 과정과 방법을 찾겠습니다.

경남 도정이 여러분의 기댈 언덕이 되겠습니다.
경남 도지사가 여러분의 든든한 이웃이 되겠습니다.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늘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