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포격 순직장병 2명 흉상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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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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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 내달 23일 연평평화공원 제막

서정우 하사
서정우 하사
지난해 11월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숨진 해병대 장병 2명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흉상이 연평도에 들어선다.

인천 옹진군은 북한의 포격도발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흉상 제막식 및 추모식을 도발 1주년을 맞는 다음 달 23일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흉상이 설치되는 연평도 평화공원에는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숨진 해군장병 6명의 흉상도 있다.

서 하사는 포격 당시 휴가를 받아 연평도 선착장에서 인천으로 나가는 여객선에 탑승하려다 북한의 도발을 목격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문 일병은 북한에 맞대응하기 위해 전투준비를 하다가 포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문광욱 일병
문광욱 일병
이 밖에 군은 포격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에게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 일부가 부정 수급된 사실을 확인해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연평도 주민 2400여 명에게 일시생활위로금과 주택피해위로금, 생활안전지원금 등으로 모두 42억7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군이 지원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연평도 거주 여부가 불분명하거나 매달 급여를 받는 직업을 갖고 있는 19명이 30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부정수급 대상자에게 지원금 반납 촉구 공문을 보내고, 반납하지 않을 경우 재산 압류 등의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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