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 文 정부 한반도 평화 정책 “잘한다” 52% vs “못한다” 45%

'매우 잘함'(28.5%) vs '매우 못함'(29.1%)은 팽팽하게 갈려
긍정평가,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40대, 진보·중도층 우세
부정, 부·울산·경남·대구·경북 압도적…한국·바른미래 지지층
서울·30대, 50대, 60대 이상, 20대, 男 긍·부정 평가 박빙 격차

문재인 정부 지난 2년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인 5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4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2.2%(매우 잘했음 28.5%, 잘한 편 23.7%)%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4.7%(매우 잘못했음 29.1%, 잘못한 편 15.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7.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1%였다.

다만, 매우 잘함(28.5%)과 매우 잘못함(29.1%)이 0.6%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한이 동해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평가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40대,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긍정 89.8% vs 부정 8.8%)과 정의당(86.0% vs 14.0%) 지지층, 진보층(82.3% vs 12.1%)에서 긍정평가가 80% 이상으로 높았다.

광주·전라(64.8% vs 31.5%)와 경기·인천(60.2% vs 37.7%), 대전·세종·충청(59.4% vs 35.9%), 40대(65.5% vs 32.0%), 여성(53.3% vs 42.4%), 중도층(52.5% vs 46.2%)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그러나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8.1% vs 부정 90.3%)에서는 부정평가가 90% 선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41.5% vs 51.1%)과 무당층(34.9% vs 52.6%), 보수층(23.3% vs 75.6%)에서 부정평가가 대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29.9% vs 65.6%)과 대구·경북(41.0% vs 59.0%)에서도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 서울, 30대와 50대, 60대 이상, 20대, 남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긍정 49.7% vs 부정 46.9%), 30대(51.4% vs 48.6%)와 50대(49.0% vs 48.0%), 60대 이상(48.1% vs 46.2%), 20대(47.6% vs 49.4%), 남성(51.1% vs 47.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34명 중 505명이 응답해 6.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