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그레이엄 美상원 잔여임기, 여동생이 맡는다…트럼프 추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14일 16시 14분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AP 뉴시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AP 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심장마비로 숨진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내년 1월까지 잔여 임기를 그의 여동생이 맡게 됐다.

13일 헨리 맥마스터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시는 기자 회견을 열고 그레이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채울 임시 의원으로 고인의 여동생인 노돈이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첫 여성 상원의원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법은 연방의원 궐위 시 주지사가 후임을 지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맥마스터 주지사는 그레이엄 상원 의원의 부고가 전해진 12일 오전 10시경 노돈에게 전화를 걸어 임시 의원 지명 수락을 제안했다.

노돈 지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천으로 어느 정도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열리기 몇시간 전 트루스소셜에 “나는 맥매스터 주지사에게 린지 그레이엄의 훌륭한 여동생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임시 상원의원으로 추천했다. 이는 그녀를 깊이 사랑한 린지에게 바치는 멋진 헌사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노돈은 이날 회견에서 “린지는 항상 내 곁에 있어 줬다. 이제 내가 그를 위해 있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그레이엄 남매는 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노돈은 1992년 그레이엄 의원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하원의원에 처음 도전했을 때부터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상원의원 선거 광고나 2015년 대선 출정식에서도 그레이엄 의원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노돈은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고위 공무원으로, 선거에 출마한 적은 없다.

중간선거 진출을 확정했던 그레이엄 의원의 사망으로 공화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8월 11일 특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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